부산대 톤쇼우 돈카츠 직접 가봤습니다.

부산대 정통 일본식 돈까스 '톤쇼우' 후기

안녕하세요. 봉슐랭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식당은 부산대 정문 앞에 위치한 정통 일본식 돈까스 전문점 '톤쇼우' 입니다.

부산대 앞에는 동경돈까스, 돈까스 겸 등 돈까스 집이 원래 많이 있었는데 작년에 톤쇼우라는 돈까스 집이 새로 생겼다고 해서 직접 방문해봤습니다.

매일 11:30~15:00, 라스트 오더 14:30(브레이크 타임 15:00~17:00)
매일 17:00~21:00, 라스트 오더 20:00

위치는 부산대 정문에서 토스트 골목쪽으로 걸어가셔서 코너를 돌아 가시면 바로 있고 가게도 크기 때문에 쉽게 찾으실수 있으십니다.

저는 저녁 6시쯤 방문을 했는데 이미 웨이팅이 길어서 1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평소에도 웨이팅이 많은지 웨이팅 하는 자리도 마련이 되어 있고 물도 마실 수 있어서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오신 손님들도 학생들부터 교수님, 부모님 연세쯤으로 보이는 분들까지 다양하게 계신걸 보아 연령대 상관없이 입맛에 잘 맞지 않을까 예상을 했습니다.

기다리면서 무슨 메뉴를 주문할지 물어보셔서 메뉴판을 봤습니다.

평소에 일본식 돈까스집을 가면 로스카츠, 히레카츠 정도는 기본적으로 있는데 여기는 기본 로스카츠 종류도 세가지나 되고 버크셔K로스카츠까지 종류가 너무 많아서 무엇을 주문할지 고민이 됐습니다.

그래서 봉슐랭의 선택은 특로스카츠, 히레카츠, 버크셔K 로스카츠를 각각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맛집에 오면 다양한 메뉴를 다 먹어봐야하지 않겠습니까?

기다리면서 주문을 해놓고 자리에 앉으니 조금 지나서 돈까스가 나왔습니다.

다양한 소스가 인상적

원래 다녔던 돈까스 집은 많아야 소스가 2종류였는데 이 곳은 3종류였습니다. 기본 돈카츠 소스, 게랑드 소금, 유즈코쇼 이렇게 세가지 였는데 세가지 소스를 번갈아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실 돈카츠 소스는 여기서 과일도 넣고 직접 만든다고 하셨는데 특별하지는 않은 맛이었고 소금과 유즈코쇼 소스가 좋았습니다. 이 곳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질 좋은 고기를 쓰기 때문에 돼지고기 자체의 맛을 더 느끼기 위해 소금을 주시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즈코쇼는 유자, 고추, 소금으로 만든다고 하셨는데 겨자 맛이 느껴져서 호불호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샐러드 드레싱은 유자 드레싱이 제공되는데 상큼한 맛이 괜찮았습니다.

돈까스 맛은 어땠나요?

한입 먹을 때는 와~ 감탄이 나오는데 먹다보면 조금 느끼하고 물리는 맛이었습니다. 특히 로스카츠의 경우에는 히레카츠에 비해 지방이 많아서 그런지 처음에는 정말 맛있엇는데 갈수록 느끼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히레카츠는 좀 더 담백하고 부드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입 베어물면 고소한 고기의 기름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래서 톤쇼우가 인기가 있는게 아닐까합니다. 다른 돈까스 집보다 고기가 확실히 두껍고 퀄리티 자체도 좋은게 신경을 많이 쓴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버크셔K 로스카츠를 시키면 트러플 소금도 같이 주시는데 고기의 느끼함도 잡아주고 깔끔한게 조화가 좋았습니다.

밥, 장국, 샐러드는 무한리필

처음에 메뉴판 가격대를 보고 조금 비싸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밥, 장국, 샐러드는 무한리필된다고 하셔서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돈까스를 먹다보면 가끔씩 밥과 샐러드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때 조금 아쉽잖아요? 여기는 더 달라고 말씀드리면 엄청 친절하게 리필을 해주십니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밥이 저한테는 조금 질게 느껴졌어요. 저는 돈까스 먹을 때는 고슬밥이 좋더라구요.

부산대 앞에 참 괜찮은 정통 일식 돈까스집이 생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대학교 앞 치고 메뉴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돈까스 퀄리티를 보시면 괜찮은 가격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손님들이 찾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부산대쪽에서 일식 돈까스 드시고 싶으면 한번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