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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광주소방학교 해외입국자 코로나검사 및 자가격리 후기

by 봉슐랭 2020. 9. 24.

광주소방학교 해외입국자 코로나검사 및 자가격리 후기


안녕하세요. 봉슐랭입니다.

지난달 해외출장을 다녀와서 전라도 광주광역시에서 자가격리를 했습니다.

지역마다 코로나검사와 자가격리 정책이 다른데 저는 광주광역시기준 해외입국자 코로나검사 및 자가격리 수칙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글을 쓰기에 앞서 코로나때문에 고생하시는 광주광역시 공무원분들과 모든 의료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진짜 너무 고생이 많으셔서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KTX 광주송정역

KTX타고 광명역에서 광주송정역으로 이동

지방에 사는 모든 해외입국자들은 인천공항에서 리무진버스를 타고 KTX광명역으로 이동후 KTX를 타고 각자 자기가 사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예전에는 집으로 이동할 때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내항기를 주로 이용했었는데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그마저도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비행기보다는 조금 불편하지만 KTX를 타고 광주송정역에 도착했습니다.

광주송정역에서 셔틀을 타고 광주소방학교로 이동

광주광역시로 들어오는 해외입국자는 전부 광주소방학교로 이동해서 코로나검사를 받고 음성 결과를 받아야 자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오후 12시 반 이전에 도착하는 분들은 검사를 받고 당일 저녁에 결과를 받을 수 있지만 이후에 오는 사람들은 광주소방학교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 검사를 받은 뒤 오후에 결과가 나오면 집으로 갈 수 있습니다.

기숙사 느낌의 광주소방학교

기숙사 느낌의 광주소방학교 2인실 방

저는 저녁에 도착을 해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에 코로나 검체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2인실 방이었는데 혼자서 방을 쓰게 되있고 가족과 함께 오면 두명이서도 방 사용이 가능합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아무것도 못먹고 광주까지 와서 배가 고프더라구요. 혹시 간단한 요기거리라도 없는지 여쭤보니 이렇게 라면과 밥을 주셨습니다. 사소한거지만 신경써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광주소방학교 입소자 안내사항

  • 식사는 아침(오전 8시), 점심(12시), 저녁(오후 6시) 3끼 제공
  • 코로나 검체검사는 오전 8시~12시24분 도착자는 당일 14시 검사하여 21시 이후 음성 판정 나오면 퇴소후 자가격리
  • 14시 ~ 익일 00시 16분 도착자는 익일 오전 8시 검사하여 14시 이후 음성 판정 나오면 퇴소 후 자가격리
  • 퇴소방법 : 음성판정시 가족에게 연락하여 자가용으로 이동
  • 센터주소: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로 152번길 53-27(시 공무원교육원 소방학교 생활관)

 

너무 맛있었던 광주소방학교 식사

사실 식사는 아무 기대도 안했는데 식사가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아직까지 기억에 남습니다. 계약한 업체가 음식을 잘하는 곳이더라구요. 궁금한 분들을 위해 제가 먹었던 아침, 점심 식사 2끼를 공개하겠습니다.

아침메뉴: 샌드위치와 키위쥬스

 

점심메뉴: 불고기정식

 

음성결과 받고 구급차로 집까지 이동하기

저는 아침 8시쯤 검사를 받고 오후 2시쯤 음성 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 음성판정시 가족에게 연락해서 자차를 이용해 자가격리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저는 광주에 친척도 없고 가족도 없는 상황을 말씀드리니 구급차를 이용해서 이동을 지원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생전 처음으로 구급차를 타봤는데 이렇게 저 한명을 위해 구급차까지 지원해주신다는게 감사하고 죄송했습니다. 


인천공항 입국 후 담당 공무원분 등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집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해외에서 입국하시는 분들은 걱정하지 마시고 지시에만 잘 따라주신다면 어려움 없이 코로나 검사와 자가격리까지 마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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